사진: 오른쪽부터 김택용 목사, 유혜경 회장, 이명석 회장, 이에스더 이사장, 박연숙 사회봉사 부회장.
최근 유관순열사 한국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선출된 유혜경 회장이 올해 말 뉴욕에 ‘유관순열사 미주기념사업회’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미주 각 지역에 지회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지난 9일 뉴욕한인회 임원진과 플러싱 해운대 식당에서 미팅을 갖고 “올해 말까지 유관순열사 미주기념사업회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산하에 여러 지회 설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미주기념사업회 설립을 위해 뉴욕한인회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2년간 유관순열사 한국기념사업회 직무대행으로 활동해 온 유 회장은 “지난 7월 13일 법인이사 9명의 만장일치로 기념사업회 회장에 선출됐으며, 현재 한국 국가보훈부의 정식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유혜경 회장과 최근 세 차례 미팅을 가졌다”며 “한인회 사무국에 유관순열사 미주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사무실을 설치하고 설립 준비를 돕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에 따르면 미주기념사업회는 미주지회 성격으로 출범하지만, 산하에 뉴욕과 LA를 비롯해 캐나다와 남미 지역에도 별도의 지회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 회장은 “뉴욕이 미주기념사업회의 본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한국으로 돌아가는 유 회장은 “제가 없더라도 미주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가 설립될 예정”이라며 “뉴욕한인회 측과 남편 김택용 목사(흰돌제일교회), 여러 관계자들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또 “한국기념사업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미주의 유관순열사 기념사업 관련 단체들은 앞으로 ‘유관순 열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지난해 타임스스퀘어 광복절 행사 당시 공개된 유관순 열사의 가족사진
그는 “올해 말 다시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때 준비를 거쳐 유관순열사 미주기념사업회 창립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경 회장(61)은 유관순 열사의 남동생인 유인석 지사의 손녀이자 유관순 열사의 조카손녀로, 뉴욕에서 오래 거주해 온 미국 영주권자다.
유 회장은 2년 전 유관순열사 한국기념사업회 직무대행으로 추대된 데 이어 지난해 5월 유관순열사 한국기념사업회 천안지회 회장으로도 선출됐으며, 유관순 열사의 정신 계승과 선양 사업을 이끌어 왔다.
지난해에는 천안지회 관계자 15명을 인솔해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제80주년 8·15 광복절 행사에 참여했다. 당시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유관순 열사의 미공개 가족사진과 유 열사의 오빠인 유우석 지사의 증명사진 2점을 동영상을 통해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천안에는 사적 제230호로 지정된 유관순 열사의 생가와 2003년 설립된 유관순열사기념관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