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창립 62주년 기념식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오늘(6.13) 뉴욕한인회관에서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뉴욕일원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뉴욕한인회는 1960년 6월 12일에 창립됐다

각계각층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창립 기념식에는 지난 뉴욕한인회의 62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뉴욕한인회의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장이 됐다.

1983년 뉴욕한인회관 건물을 구입한 강익조 뉴욕한인회 17.18대 회장은 기념사에서 “62주년을 맞는 뉴욕한인회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인사회는 물론 타민족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뉴욕한인회의 적극적인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 향후 더 큰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변종덕 뉴욕한인회 21대 회장이 나서 이른바 레드 애플 사건으로 촉발된 한-흑 간의 분규사태를 뉴욕한인회가 나서 평화롭게 해결한 사건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시간은 뉴욕한인회의 의미 있는 활동과 역할에 대해 세대와 민족을 뛰어넘어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날 변종덕 회장은 1990년 1월 뉴욕 브루클린에서 한인 상인과 아이티계 흑인 고객 사이에서 발생한 ‘레드 애플’ 사건은 그 동안 계속돼 왔던 한인과 흑인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다고 밝혔다.

이때 변종덕 회장은 뉴욕한인회에 인종문제 수습대책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했고, 9월 18일 1만 여명이 넘게 집결한 뉴욕 시청 앞 ‘인종화합 평화대회’를 통해 당시 데이비드 디킨스 뉴욕시장과의 딤핀으로 이 사태를 극적으로 마무리 지엇다고 말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뉴욕한인회 62주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발걸음 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전직 회장님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뉴욕한인회가 있다. 동포사회 화합과 결속을 위해 더욱 힘써 보다 성장 발전하는 뉴욕한인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에서는 정병화 뉴욕총영사를 비롯해 이창헌 뉴저지 한인회장, 이주향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장, 홍대수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 등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이 함께 했으며, 존 리유 뉴욕주 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마크 레빈 맨해튼 보로청장, 린다 이,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 케빈 김 뉴욕시 스몰비즈니스 서비스국 국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한편 이날 임형빈 뉴욕한인원로자문위원회장은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공로패를 전했다. 올해 97세로 한인사회 큰 어르신인 임형빈 회장은 이날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에 “팬데믹 사태 속에 고통 받고 있는 동포들을 위로하고 나눔행사를 적극 전개하는 등 동포사회 귀감이 되었다”며, “불철주야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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